동래구 후보 TV 토론…관광자원 개발·지역 균형발전 두고 '공방전'
"사직야구장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한 목소리
윤석열 정부 관련 여론 두고 날선 공방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4·10 총선 부산 동래구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성현·국민의힘 서지영·개혁신당 이재웅 후보가 지역 현안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1일 오후 동래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MBC부산에서 진행한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지역 자원 활용 관광 활성화 전략과 사직야구장 재개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역사적 자원 활용 관광 활성화 전략에 대해 박 후보는 체코 프라하 광장의 600년 된 물시계가 뛰어난 관광자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래된 역사도시 동래의 뛰어난 자원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온천천을 경유하는 저소음 전기 모노레일을 도입해 역동적이고 생기있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동래를 문화와 역사 관광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다양한 콘텐츠 구비가 관건인데 전문가와 함께 산업적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 후보와 서 후보는 윤석열 정부 관련 여론에 대한 입장을 주고 받았다. 서 후보는 "거대 야당이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 윤 정부가 일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민생경제가 어렵다. 현 정부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현 정부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세대 수 증가 관련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서 후보는 "급격히 변하는 인구구조에 따른 도시 리모델링이 필요하고 계층과 세대별 복지 인프라가 절실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재개발로 인해 새 마을이 들어서는데 교통과 학교 등 인프라는 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무료순환버스를 도입해 도로 혼잡을 막아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숙원 사업인 사직구장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 서 후보는 "여러 후보가 돔 구장 설치를 주장하고 있는데 돔 구장 건축을 위해선 어마어마한 예산이 든다. 하늘이 보이는 구장이 좋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사직야구장이 주민 친화적으로 탄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사직야구장이 돔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사직야구장은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이 만들어 낸 응원 문화를 도시의 활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직야구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래를 대변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화교육특화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박 후보는 "동래의 정체성을 먼저 세워야 도시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며 "동래의 도약을 위해서는 교육을 잡고 비전을 세울 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동래문화원 리모델링을 추진하고자 한다. 기존 자원을 활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우면 타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 후보는 "동래를 역사관광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미래세대를 위해 미래과학교육특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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