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새 도시 브랜드명 '하버시티' 본격 홍보

내달 비전선포식 개최…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도약

부산 동구청 전경.(동구청 제공) ⓒ News1 DB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동구가 새 도시브랜드 명으로 항만 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하버시티'를 선정했다.

북항 재개발로 동구 앞바다 부산항이 산업항에서 미항으로 변화함에 따라 해운대구 마린시티, 센텀시티, 그린시티를 잇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구는 4월 25일 동구 시민마당 야외광장에서 '지속가능도시, 하버시티 동구 ESG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는 환경, 사회, 경제 등 균형 잡힌 지속가능 도시 추진과 도시 브랜드 ‘하버시티 동구’의 비전을 구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4월 말부터는 내부 검토를 거쳐 새 도시브랜드 명인 ‘하버시티’의 권리 등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브랜드 변경은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원도심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제 해양도시 이미지를 정착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구는 최근 해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크루즈와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통해 국제적인 해양관광지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간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됐던 북항 친수공원은 지난해 11월 전면 개방되면서 동구 앞바다가 시민에게 돌아왔다.

특히 북항 2단계 사업은 동구 자성대부두, 양곡부두 등 항만과 부산진역 일원 등 철도, 초량동, 수정동 등 원도심간 통합개발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한다.

동구청 관계자는 "동구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다양한 국책사업, 개발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린시티, 센텀시티, 그린스마트시티 등 지자체, 관공서가 주도하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가덕도 신공항이 되면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이나 경부선 철도에서 직항 노선을 만드는 등 계획을 통해 여느 관광지 못지 않게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세계화에 대응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