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 온종합병원장, 정성국 부산진갑 국민의힘 후보 후원회장 사임

의견충돌로 사임계 제출…지역 보수층 분열 우려도

정성국 국민의힘 부산진갑 국회의원 후보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정성국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정근 온종합병원 원장이 사임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정 원장이 정 후보와의 의견충돌로 최근 사임계를 내고 후원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원장은 "후원회장으로서 조언 및 방향 등의 논의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의미 없는 시간이라 판단해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후원회장은 후보의 정체성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정치후원금 모금 중심에 있는 만큼 캠프 내에서는 주요 직책으로 꼽힌다.

선거가 10여일 남은 상황에서 후원회장이 후보와의 의견충돌로 사퇴함에 따라 캠프 내에서도 지역 내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열이 일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 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내 전략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5.51%를 득표할 정도로 지역 내에서는 존재감이 큰 인물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100% 무선 ARS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9%p 차이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정 원장의 후원회장 사임은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