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부산 유일 3파전 수영…빗속 표심 공략
정연욱 "압도적 승리" 유동철 "변화의 바람 필요"역설
무소속 장예찬 "민주당 이기는 진짜 보수"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4·10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수영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아침부터 거리로 나와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대남교차로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민의힘이 선택한 정연욱이 운동화 끈을 더 조이고 수영구 구석구석을 뛰겠다"며 "기호 2번 정연욱을 지지해달라"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날 김보언 수영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승연 수영구 시의원, 조병제·김태성 수영구 구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빨간색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은 피켓을 흔들기도 하고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하며 출근시간대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출정식 후 정 후보는 충혼탑과 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호국영령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희생된 분들을 기리고자 부산지역 후보자 분들과 합동참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오늘의 다짐을 마음깊게 새기고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서 지지자 50여 명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30년 넘게 민주당에 몸담아 온 김영희 전 수영구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유 후보에게 푸른색 운동화 한 켤레를 선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있다"며 "물가폭등,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후퇴,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허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수영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무능, 무책임, 무대책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을 당부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기호 1번 유동철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고 외쳤다.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핑크색 유세복을 입고 수영역 수영교차로에서 차량 운전자들과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선거운동원들도 '기호 7번 장예찬'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과 싸우는 진짜 보수, 민주당 이기는 진짜 보수는 장예찬 뿐이다. 수영구 후보 중 수영구에 연고가 있는 후보는 장예찬이 유일하다"며 "반드시 살아남아 수영구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수영구 주민만 바라보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장 후보는 "정말 간절하게 수영구를 위해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하면서 한 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그동안 마음 고생을 이겨 내고 수영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