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 부산 범천동 1-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장 등 6명 해임
사업비 4160억 원 부산 도심 재개발 '최대어'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의 조합장과 집행부가 해임됐다.
28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조합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A씨 해임 안건이 찬성 256, 반대 1, 기권·무효 3표로 가결됐다.
또 해임 안건이 올라온 조합이사 및 감사 8명 중 6명이 해임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한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앞서 범천1-1구역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
건설사에서 당초 전용면적 3.3㎡당 539만9000원이었던 공사비를 926만 원으로 증액하면서다.
이 때문에 공사가 지연되자 조합원 일부가 비대위를 구성, 시공사와의 갈등 해소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다만 해임된 조합장과 집행부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은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 부산진구 범천동 850-1 일원 23만 6354㎡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1323가구와 오피스텔 188실, 상업시설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가 4160억 원에 달하는 '부산 도심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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