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vs'거대야당 심판'…부산지역 주요 정당 선거전 돌입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부산지역 정당들이 출정식을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 심판'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 후보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18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물가 폭등과 민심 외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국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입틀막'으로 상징되는 오만한 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갈수록 추락하는 부산을 되살리기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부산이 이제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님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28일 오전 국민의힘 부산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별도 출정식 대신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을 찾아 호국영령과 민주주의 열사에 대한 참배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참배에는 서병수(북갑)·조경태(사하을) 총괄선대위원장, 이헌승(부산진을)·김도읍(강서) 공동선대위원장과 부산 출마자들이 참석했다.

서병수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다. 당당한 집권당이 되고 싶다"며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 권력을 교체해야만 온전한 정권 교체가 된다.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지지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부산 18개 지역구 중 1곳에만 후보를 낸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별도의 출정식 대신 지역구 유세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중·영도구에 출마한 김영진 녹색정의당 후보는 오전 7시 영도구 대교사거리에서 아침 출근인사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중·영도는 부산에서 가장 고령인구 수가 많고 출생률은 가장 낮다"며 "중·영도구의 변화 없이는 부산의 희망도 없다. 김영진이 중·영도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제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날 낮 12시 연산역 대합실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가지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