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의료서비스·목욕 등 6개 사업 추진
지난해 목표액 134% 달성
- 강미영 기자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고향사랑기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엔 기부금 모금 및 답례품 선정에 집중했으나 이젠 모금된 기부금을 활용한 6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관내 취약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랑의 효도쿠폰(목욕 이용권)’ 사업을 실시한다.
관내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댕댕이에게 희망을’ 사업도 마련했다. 이 사업으로 살처분 없는 유기동물 구조체계와 구조동물 입양 독려, 반려견 휴식공간 등을 추진한다.
부족한 의료 인력·시설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병원 의료 장비 지원도 나선다. 군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하동 공공병원에 응급 및 재활 의료 장비 구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부 활동이 어렵거나 보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미용봉사단 장비 지원과 병원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농번기 농촌지역 일손 부족으로 끼니를 거르는 농업인을 위한 급식사업을 시행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시행 초기에는 개인의 기부 의사에 의존해 기부금 모금액을 예측하기 어려워 계획적인 기금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며 “모금액을 축적한 지금, 하동만의 차별성 있는 기부금 활용을 발굴해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4억 200만 원을 모금하면서 목표액 3억 원 대비 134%를 달성했다.
이에 올해 목표액을 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고향사랑기부제 전담 태스크포스팀(TF)를 신설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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