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사 집단행동 대응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20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 의사들의 집단 진료중단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의 대국민 호소문이 부착돼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20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 의사들의 집단 진료중단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의 대국민 호소문이 부착돼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해 28일부터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은 시 예산을 투입해 소방재난본부 내 전원조정을 담당하는 구급상황실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황실에는 신규 채용절차를 마친 운영인력 8명이 투입되며 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에 배치된다.

시는 인력부족 등으로 환자 전원조정이 지체되는 부분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의료기관 내 의료진 피로감 가중과 환자를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관내 응급의료기관 29곳을 대상으로 의료인력 야간당직비 등 인건비를 지원하는데 시 재난관리기금 14억 3000만원을 투입했다.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의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의료원에 총 10명의 진료의사를 특별 채용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과 함께 지역 내 민간과 공공의료기관의 가용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등 민·관이 적극 협력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