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품수수 의혹' 조명래 창원시 부시장 소환 조사

선관위로부터 수사자료 받은지 7개월 만에 조사

경남경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1계는 전날 사전 선거운동 의혹과 사전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조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8월 경찰에 수사자료를 통보한 지 7개월 만이다.

조 부시장은 2022년 홍남표 창원시장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을 당시 올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조직을 결성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홍 시장이 후보 시절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오피스텔 임대료와 고가의 침대를 제공받는 등 사전수뢰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전날 소환조사를 토대로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 확인 중으로, 구체적인 적용 혐의는 조사가 끝나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부시장은 음해성 주장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