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역학조사관 배출로 감염병 대응 기초 마련"

부산 연제구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로 온 시민에게 의료진이 안내를 하고 있다. 2022.11.15/뉴스1 ⓒ News1
부산 연제구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로 온 시민에게 의료진이 안내를 하고 있다. 2022.11.15/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감염원을 추적하는 역학조사관 배출을 통해 감염병 대응 체계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습)역학조사관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역량강화 교육은 시와 구·군에 임명된 (수습)역학조사관에게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이들 전원이 역학조사관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총 16명의 (수습)역학조사관이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이중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자는 3명(2023년), 올해 3월 말 수료 예정자는 1명이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에 대한 전문적 학식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발생규모를 파악하고 감염원을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교육, 보고서 작성, 심사위원회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보통 1~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날 교육에서는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예정)자 3명이 교육과정 수료경험과 그 비법을 공유했으며 시 최초로 역학조사관 전문직위를 부여받은 동래구보건소의 사례도 소개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및 현장 역학조사의 이해, 호흡기감염병의 이해, 1급 감염병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수습)역학조사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 대응에 역학조사관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직접 경험한 바 있다"며 "시는 이번 교육으로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자를 다수 배출해 좀 더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