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뜬 국내 첫 고든램지버거 팝업스토어…오픈 4시간 전부터 대기줄

부산 센텀시티점, 신메뉴 9종 출시…16~17일 팝업스토어
해운대구 더베이101서 선착순 50명 무료·300개 할인 판매

16일 부산 해운대구 더에이101에서 열린 고든램지버거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들이 푸드트럭 앞에 길게 줄 서 있다.2024.3.16/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난해 6월 부산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입점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고든램지버거가 16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더베이101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개점 시간 4시간 전부터 푸드트럭 앞 긴 줄이 늘어서는 등 부산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고든램지버거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로,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버거와 스낵 등 신메뉴 9종 출시를 기념하기 마련됐다.

16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 오픈 전부터 야외 광장에 마련된 고든램지버거 푸드트럭 앞에는 60~70명의 대기인원이 길게 줄 지어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버거 50개는 이미 오전 9시부터 동이 났다. 첫 손님은 오전 6시 30분부터 줄을 서 대기표 1번을 차지한 심모 씨(68)였다.

심 씨는 "첫째 딸이 지난해 센텀시티점 오픈하는 날 가서 먹어보고 자랑했는데 이제야 먹어본다"며 "다른 버거와 달리 고기 풍미가 진해 맛있다. 4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오전 11시부터는 한 타임(1시간 30분씩) 당 60개씩, 하루 300개 한정 판매가 시작됐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버거 5종 중 트러플버거, 파스트라미 버거 등 2종을 만날 수 있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신메뉴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판매 대기 손님 역시 1시간 이상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고 줄 서기에 여념이 없었다.

긴 대기시간에도 푸드 트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커플, 페이스페인팅 받는 아이 등 손님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든램지버거 팝업스토어를 즐겼다.

16일 부산 해운대구 더에이101에서 열린 고든램지버거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들이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2024.3.16/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특히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울산 등에서 온 손님들도 있었다. 대부분 고든램지버거를 처음 경험하는 손님들이었다.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점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6번째 매장이 부산에 상륙하면서 영남 등 인근 지역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지만 다소 높은 가격에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신메뉴 버거 5종은 이러한 부산 고객들의 반응을 반영해 보통 3만원대였던 기존 버거와 달리 1만9000원~2만2000원대로 가격을 낮춰 출시됐다. 서울에서도 맛볼 수 없는 메뉴를 선보이며 '오직'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특별함까지 더했다.

이날 경남 함양에서 온 장모 씨(60대)는 "해운대 놀러왔다가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소식에 와봤다"면서 "많이 들어봤는데 먹어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이벤트를 기회삼아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든램지버거는 이번 센텀시티점의 단독 메뉴 판매를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의 메뉴를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지알 버거 △크리스피 캐치 버거 △치킨 키예프 버거 △트러플 버거 △파스트라미 버거 △바비큐 블록 △치킨 바스켓 △시저 샐러드 △새우 샐러드 등 신메뉴 9종은 지난 15일부터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