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자녀 국제학교 허위사실 유포한 진보당 후보 고발

김희정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부산 연제구 5대 공약과 함께 세부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희정 켐프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김희정 4·10총선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후보가 같은 지역구 노정현 진보당 후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8일 노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자녀가 다닌다고 알려진 초호화 미국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는 연간수업료만 약 4000만 원 수준"이라며 "등록비, 입학금, 기부금, 모국어 교육비 등 체류비용까지 더하면 억대의 교육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키우기 좋은 연제를 약속해놓고 정작 자기 자녀는 초호화 사립국제학교에 보내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남편은 현재 모 대기업의 유럽법인장으로 올 연말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자녀는 남편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서 자녀 학비의 90%를 지원을 받아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50여개의 한국 회사가 프랑크푸르트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는 해외발령을 받은 평범한 회사원들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해외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자녀라면 무조건 초호화 교육을 받고 있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이는 산업역군으로 해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주재원들의 노고를 폄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녀 초호화 국제학교 문제를 제기한 진보당 기자회견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