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고소한 전 여친에 앙심, 인질극 벌이다 투신한 20대…구속 기소

창원지검 진주지청 전경. 뉴스1 DB
창원지검 진주지청 전경. 뉴스1 DB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사천에서 전 여자 친구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아파트에서 투신한 20대 A씨가 구속 기소됐다.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곽금희)는 30대 여성 B씨에게 스토킹 고소를 당하자 앙심을 품고 살해할 목적으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A씨를 살인미수와 특수주거침입,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사천읍 한 아파트 6층과 7층 사이에서 흉기를 들고 B씨를 인질로 잡았다. 경찰과 대치하던 A씨는 혼자 아파트 창문으로 뛰어내렸고 아파트 3층 높이의 외벽 구조물에 1차 충격 후 화단에 설치된 안전 매트에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