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성공 당부

"부산시·어시장 의견충돌로 10년 지연…더이상 불협화음 안돼"

부산시의회 전경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10년간 지지부진했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올해 상반기에 첫 삽을 뜰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부산시와 공동어시장간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송상조 부산시의원(국민의힘, 서구1)은 6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공동어시장 사업은 부산시 단독사업이 아니라 양측이 의논해야 하는 사업이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시설 노후화가 심화된 공동어시장 현대화를 통해 수산물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유통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제공', '국산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부산시와 공동어시장 양 기관의 의견충돌로 계속 연기됐고, 이 과정에서 공사비용 상승 등 추가 예산이 필요해지자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부산시에서 추가 예산 555억원을 정부로부터 확보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됐다. 실제 현대화사업은 조달청의 적정성검토만 남아있는 상태다.

송 의원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설계 및 예산 변경 등을 놓고 이견이 많아 올해 착공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성어기(10월~3월)가 끝나면 곧바로 현대화사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업이 지체된 것은 부산시와 공동어시장 양측 모두에게 일부 잘못이 있다"며 "또 다시 불협화음으로 사업이 연기되는 것은 부산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자 소득증대와 먹거리 안전성 확보,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물가안정 기여,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부산시와 공동어시장 양 측이 긴밀히 협조해 빠르고 완전하게 현대화사업을 성공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