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 무차별 폭행한 40대 구속 기소
- 조아서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무차별 폭행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이영화 부장검사)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5시20분께 서구에서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골목길로 끌고 간 뒤 무차별 폭행을 하고 가방과 휴대폰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부산역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건 당시 B씨는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턱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위험성 등을 고려해 A씨의 혐의를 특수강도상해에서 강도살인미수로 변경해 구속했으며, 검찰 역시 피해자의 상해 등 피해 내용과 관련된 증거를 추가 확보해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범죄피해자 지원 절차를 설명하고 치료비, 생계비 등의 경제적 지원과 심리치료 등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