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갑 민주 갈상돈-진보 류재수 '단일화'한다… 16~17일 여론조사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4·10 총선 경남 진주갑 선거구의 갈상돈 더불어민주당·류재수 진보당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
두 후보는 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저마다의 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경선은 오는 16~17일 시민 대상 여론조사 100%로 진행된다.
류 후보는 "이번 단일화가 진주의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갈 후보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모든 정책공약을 받아 안고 당선의 길로 나아가고, 패배하면 갈 후보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맡아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후보는 "보수 텃밭 진주에서 3번 시의원을 역임하며 시민 삶을 지켜내고 혈세 낭비를 막아냈다"며 "진주 주민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갈 후보 또한 이날 회견에서 "진주 거리 곳곳에 나붙은 건물임대 광고, 생존의 몸부림을 치는 재래시장, 잡풀 속에 방치된 신안공설운동장, 주말이면 다 떠나고 거리가 쨍한 혁신도시, 관광객 발길 뜸한 진주성 등 어느 하나 생기 도는 곳이 없다"며 "지난 12년 동안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데 또 '진주는 보수 텃밭'이라며 변화를 거부한다면 진주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공천장만 받아오면 '묻지 마' 투표를 해온 지금까지의 관행을 뒤집어엎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현역 의원이 그동안 진주에 무슨 이익을 줬는지, 뭘 바꿨는지, 시민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 줬는지 냉정하게 손익계산을 따져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갈 후보와 진보당 류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면 진주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단수 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된 현역 박대출 의원과 '1대 1' 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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