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도 의사 400여명 궐기대회 참석…버스 8대 대절

부산서도 최대 1000명 참석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4.3.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경남에서도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남도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버스 8대를 대절해 서울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체 상경 외에도 경남도의사회 산하 18개 시군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개별적으로 집회 현장에 모이기로 해 실제 참여 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근 경남의사회장은 "확인된 참석자는 400~500명으로 추정된다"며 "집회 장소가 멀어 단체로 움직이는 인원보다 개별적으로 참석한 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에서도 이날 오전 부산의사회 소속 의사 등 800여명 이상이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의사회는 의사회 소속 의사뿐만 아니라 의대 학생, 소속을 밝히지 않고 참석하는 익명의 참가자 등 실제 참여자는 최대 1000명 가까이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진 부산시의사회 회장은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항의방문해 "충분한 논의 없이 발표한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계획적인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및 대규모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은 부당하다"며 "올바른 의료정책에 대한 지역 여론이 충분히 반영돼 의료계의 백년대계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여의도 환승센터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혼합진료 금지 등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