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서·동구 경선 '하세월'…예비후보만 8명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국민의힘이 부산 서·동구 경선 대진표를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역 안병길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서·동구 경선 대진표 발표를 유독 미루고 있다. 국민의힘 서·동구는 예비후보가 총 8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도전한 지역이다.

예비후보는 안병길 국회의원과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 곽규택 변호사,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등이다.

공관위 결정이 늦어지며 본선만큼 경쟁구도가 치열해지자 '현역 컷오프설', '전략공천설'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비후보가 8명이나 서·동구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가 초선인 안 의원이 개인사 등으로 인해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압도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서·동구 예비후보로 나선 이들이 경쟁력 있는 인물들로 인정받고 있어 공관위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예비후보 가운데 임 전 수협중앙회 회장은 부산에서 자수성가해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제15대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로 주목 받고 있다. 35세의 젊은 나이로 후보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이 전 기자는 27년 동안 공영방송에 몸 담은 베테랑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해 KBS 사장에 도전해 최종 3인까지 오른 바 있다.

곽 변호사는 검사 시절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 사건'을 맡았던 인물이다. 현재 법무법인 친구 대표 변호사로 서·동구에만 세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