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시한 D-1' 창원 수련병원 4곳 복귀 움직임 없어

병원 "복귀 의사 파악…병원 차원 독려 계속"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 단체행동이 9일째 이어진 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정부가 밝힌 전공의 현장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경남 창원의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공의 99명 중 7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삼성창원병원에서는 전공의 복귀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계속해 복귀 의사가 있는 전공의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병원 차원에서 복귀를 독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전공의 39명 중 2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 창원경상대병원은 이날 전공의 1명이 사직서를 추가 제출하면서 총 제출 인원은 27명이 됐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현장에 복귀한 인원은 없다"며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밖에 지역 2차 종합병원인 창원파티마병원(13명 중 10명 제출), 창원한마음병원(4명 전원 제출)에서도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9일 이후 정상근무일인 3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 수를 파악할 방침이다.

미복귀 전공의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보건복지부는 이들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진이 집단으로 진료를 거부할 경우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이에 불응할 시 1년 이하의 자격정지,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