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3년간 교육 혁신생태계 구축

부산형 통합늘봄 프로젝트 등 본격 추진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3년간 시 전역을 대상으로 유아부터 초·중등·대학까지 아우르는 지역 교육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신청한 교육부 공모사업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2유형(광역지자체)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 교육까지 지역 주민이 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이다.

시는 시범지역 선정으로 부산형 통합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글로컬대학30 선정대학과의 협력, 영어하기 편한도시 정책 연계를 통한 정주, 교육 환경 조성, 대학 혁신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교육부의 늘봄학교' 전국 도입에 앞서 발표했다.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0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공공이 온종일 돌보고 교육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 보육 돌봄서비스의 이원화로 인한 기관별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공교육에서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활용 증대를 위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부산대, 부산교대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영어하기 편한도시 정책과 연계한 내·외국인 정주 및 국제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학을 육성한다. 구체적으로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영유아), 체험형 영어학습 프로그램·시민영어학습지원센터(초·중등), 학부모 영어지도사 양성·영어학습동아리(성인)를 운영한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지산학 정책을 고도화하기 위한 대학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구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업비는 3월부터 교육부와 컨설팅 등을 통해 확정된다. 시와 교육청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