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의대 정원 확대는 증원이 아닌 복원"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서 발언…의료공백 대응상황 공유
"의료 차질은 없는 상황…이번만큼은 의료인력 증원 실행돼야"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7일 의료계의 의대 정원 확대 반발과 관련해 “의약분업 당시 감원된 인력을 고려하면 의대 정원 확대는 증원이 아닌 복원”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대 정원을 10%인 350여명을 감축한 바 있어 20년을 누적해 보면 7000명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번 의료인력 2000명 확대는 의료인력 증원이 아닌 복원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도내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남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83%가 이탈하고, 의대생 91%가 휴학원을 제출한 상태지만, 의료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상황실 24시간 운영을 더욱 강화해 실시간으로 응급환자 병원선정 및 전원조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마산의료원 연장 진료 추진과 해군해양의료원 응급진료 민간개방 등을 통해 도민의 불편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도의 대응상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의료인력 증원이 실행돼야 한다”며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증원, 창원지역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실시한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및 중앙부처 장·차관과 박완수 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시군구청장협의회장,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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