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27일부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15편 상영

오펜하이머, 미개봉작 패스트 라이브즈 등

영화 오펜하이머 스틸컷(영화의 전당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아카데미 특별전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오는 27일부터 한 달여간 개최된다.

23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아카데미 특별전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 후보작을 엄선해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영화의전당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별전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던 오펜하이머를 만나볼 수 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미국의 천재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핵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인셉션,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했다.

각각 11개, 10개 부문에 오른 가여운 것들, 플라워 킬링 문도 상영된다. 가여운 것들은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주요부문 외에도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부문에 오른 SF 판타지 장르의 영화로 고드윈 벡스터 박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벨라 벡스터의 삶을 다룬다. 주인공인 엠마 스톤은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다.

영화 가여운 것들 스틸컷(영화의전당 제공)

플라워 킬링 문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조합으로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오세이지 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국내 정식 개봉 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어 상영작도 4편이 준비된다. 배우 유태오,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 일본 국민 배우 야쿠쇼 코지가 주연을 맡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퍼펙트 데이즈, 줄리안 무어, 나탈리 포트만 출연의 메이 디셈버, 장편 애니메이션 로봇 드림을 개봉일보다 일찍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바비,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바튼 아카데미, 추락의 해부, 나폴레옹, 티처스 라운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이 상영된다.

특별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1일(미국 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