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 행사·풍어제 잇따라 개최

2023년 일광읍 학리항에서 개최된 풍어제 모습(기장군청 제공)
2023년 일광읍 학리항에서 개최된 풍어제 모습(기장군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제13회 철마면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와 2024년 기장군 전통 풍어제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13회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기장군 철마면 철마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6시부터 본식인 제례의식을 시작으로 달집점화가 이어진다.

식전행사로 오전 10시부터 연날리기, 군밤 굽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전통 지신밟기, 풍물놀이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2024년 기장군 전통 풍어제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일광읍 칠암항 일원에서 열린다.

제12회 철마면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 모습(기장군청 제공)

풍어제는 어업 안정과 풍어 그리고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기장군 어촌지역의 고유 행사다. 중요 무형문화재인 동해안 별신굿의 재현과 함께 마을주민들이 화합하는 전통문화 축제의 장이다.

풍어제 기간 중 동해안 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이 재현되는데 별신굿은 풍어를 위한 목적이 특히 강해 별신굿이 곧 풍어제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는 마을을 수호하는 다양한 신을 청하고 기원을 드리는 마을 굿으로 자연에 대한 기원, 개인의 건강과 장수, 사업의 번창, 마을 주민의 화합 등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굿거리는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등 지역 실정에 따라 조정돼 행해지는데, 이번 칠암마을에서는 모두 26석의 굿이 진행될 예정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