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창원 성산구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탈당·이의신청 '반발'
"공관위 성산구 민심 모른 채 단수추천 결정"
김석기 이의신청, 배종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국민의힘 경남 창원 성산구 공천 경선에서 배제된 당내 예비후보들이 현역인 강기윤 의원의 단수공천에 반발하고 있다.
김석기 예비후보는 2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기준도 없는 단수 추천은 시스템 공천이 아니고 이기는 공천도 아니다"며 "공관위가 성산구 주민의 민심을 모른 채 단수 추천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선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에게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 있고 확장성 강한 후보만이 창원 성산구를 지킬 수 있다"며 "성산구는 현역 의원 재신임보다 새 인물 교체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의 단수 추천 결정 이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중대한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도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배 예비후보는 "과거 관행을 깨고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는 한동훈호의 약속을 믿고 22대 총선에 도전했다"며 "그러나 단수공천 결과를 보고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했다. 국민의힘을 떠나 성산구민의 평가에 맡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9일 강기윤 의원(63)을 창원 성산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성산구에는 강 의원과 김석기 전 김해시 부시장(58), 배종천 전 창원시의원(60), 장동화 전 창원산업진흥원장(61)이 공천을 신청했다.
pms44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