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남 무역수지 14억 달러 흑자…15개월 연속 흑자세 지속

자동차 전년 대비 5511.2% 증가…11개월 연속 증가세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의 올해 첫 수출 성적표도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6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2024년 1월 경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1% 증가한 37억 달러, 수입은 17.8% 감소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남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11.2% 증가했다. 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은 53% 늘었다. 이는 고부가가치 선박(드릴쉽) 수출과 2021년 선가 상승분이 반영된 수출단가로 EU, 동남아 등으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전자제품 역시 주력 시장인 북미 등 주요시장의 주택수요 증가에 따른 대형가전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2.7% 증가했다.

철강제품은 주요 수출 정체와 단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3.9% 줄었고 기계류에서도 0.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8% 수출이 증가했다. 이어 미국(76.8%), 동남아(37.9%), 캐나다(27.3%) 순으로 수출이 늘었다. 반면 독립국가연합(-44.9%), 호주(-16.5%), 일본(-4%)으로는 줄었다.

수입에서는 자본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3% 늘었고 원자재는 27.7% 감소했다.

원자재의 경우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가스·석탄·원유 등의 수입 감소세가 계속됐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