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 박차…의료·보육 등 통합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확대,통합 늘봄 프로젝트 전면 추진

15일 오후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14차 서부산 현장회의가 열리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조성 정책을 점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4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고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 보육, 교육, 안전, 인프라 등 분야별로 아이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당면 과제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의료분야에선 달빛어린이병원 지원과 우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산 유입 등 시가 선제 대응하는 방안 등을 다뤘다.

현재 서부산권 달빛어린이병원 2곳(명지아동병원, 부산더키즈병원)은 토·일·공휴일 야간에만 진료 중이다. 시는 평일 야간진료(오후 7시 이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동 의료 공백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총 4억원 규모의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각급 병원의 달빛어린이병원 참여 확대를 위해 병원 운영 시간에 따라 운영비용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우수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월 100만원의 지역 정주 지원 수당을 지급해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육 분야에선 시, 구·군, 교육청, 지역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출생부터 교육까지 통합 책임지는 전국 최초 부산형 돌봄 시스템 '통합 늘봄 프로젝트' 전면 추진과 보육·돌봄 지원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살폈다.

시는 어린이집(야간·휴일) 및 유치원(저녁·온종일) 보육·돌봄 연장, 365 열린시간제 긴급돌봄(2024년 8개소 운영 예정), 24시간 돌봄센터, 초등학생 방과 후+돌봄 통합 늘봄학교, 시간제 보육료(월 12만원)·긴급보육료·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등 365일 빈틈없는 공공돌봄 체계를 확대 구축한다.

보육·돌봄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서부산권 국공립어린이집 및 가족센터 추가 조성을 추진하고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한다.

교육, 안전, 인프라 분야에선 자율형 공립고 2.0 등 우수 중·고교 설립과 올해 중 들락날락 16개소 개관 등 교육 인프라 조성 방안과 괘법초 안심 통학로 조성 등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실현은 동서 균형발전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 의료, 교육 등 각 분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현장 소통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