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학교 급식 방사능 안전검사 확대…참여학교 3차 공모

정종복 기장군수가 기장수협에서 방사능 측정장비 시연을 하고 있다(기장군청 제공)
정종복 기장군수가 기장수협에서 방사능 측정장비 시연을 하고 있다(기장군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이 14일부터 28일까지 관내 학교(초·중·고·특수)를 대상으로 2024년 급식 식자재 방사능 안전검사 사업 3차 공모(수요조사)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기장군이 보유하고 있는 식품 중 방사능핵종분석기 장비를 학교 현장에 설치(무상임대)해 학교 자체적인 방사성 안전검사를 지원하고 운영장비 교육, 장비 성능점검 및 유지보수, 측정 분석결과 확인 등 기술적인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방사선 장해 피폭에 민감한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학교 단위로는 기장군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3월 관계기관 간 업무협의를 거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1차 공모를 실시해 일광중, 월내초 2개소를 선정하고 6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1월 2차 공모를 통해 장안제일고 1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3차 공모는 14일부터 28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된다.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4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한 뒤 올해 모두 7개교까지 대상 학교를 확대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주민보호조치 방사능방재 역량 강화로 주민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장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