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임신·출산·양육 지원 확대…하동군, 생애 주기별 대책

하동군 출산축하용품 지원 안내문(하동군 제공).
하동군 출산축하용품 지원 안내문(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결혼부터 양육까지 부모와 아이의 생애 주기별 단계에 맞춰 종합적인 지원 정책으로 인구감소에 대응한다고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신혼부부 지원은 생활 안정을 위한 결혼 장려금 600만원을 3년간 분할 지원한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3년간 최대 900만원 지원한다.

임산부 지원은 임신부와 아이를 중심으로 태아 염색체 검사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사업, 산전 진료비, 엽산제·철분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등이다. 올해부터는 출산 전 임신부의 가사노동 부담 등 경감을 위해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도 도입했다.

출산 지원 정책은 산후조리비와 출산장려금 지원, 3자녀 이상 다자녀 세대에는 자동차 취득세 감면을 한다. 올해와 내년 자녀 출산 부모에게는 출산·양육을 위한 주택 취득세를 감면한다. 농·어가는 여성농업인 출산 바우처 및 농·어가 도우미를 지원한다.

영유아 아동 지원책은 출생아 모두에게 지원되는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 지원과 기존 출산장려금과 둘째 아이 이상 영유아 양육수당을 통·폐합해 출산 순위에 차등 없이 출생아 모두에게 초등학교 입학 전 84개월까지 지원하는 하동형 육아수당이 있다.

이 외에도 초·중·고 입학 축하금, 충효 장학금, 군민장학금, 교육지원 바우처, 무상급식 등을 지원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다자녀 가구 장학생 지원금, 교복 구입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초등학생 영어캠프, 고등학생 국외연수 지원, 서울권 대학 생활관인 남명학사 입사 지원, 평생학습 통합 프로그램 하동 아카데미 등이 있다.

하승철 군수는 "군민의 눈높이에서 어떤 지원 정책이 필요한지 고민하겠다. 세심하면서도 혁신적인 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하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