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영상테마파크 호텔 먹튀' 대리금융회사 조사 촉구

금융감독원 방문 조사 촉구문 제출…"위법·부당행위 의혹 밝혀야"

합천군의회가 1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승인 과정 중 제기된 대리금융회사의 위법·부당행위 의혹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합천군 제공). 2024.2.1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의회가 '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 사업 먹튀' 사건의 대출금 지급 과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1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승인 과정 중 제기된 대리금융회사의 위법·부당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 촉구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21년 9월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4월 시행사 대표의 PF 대출금 250억원 횡령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됐다. 군은 현재 대리금융회사와 대출금 반환 등을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의회는 촉구문에서 "시행사가 대출 인출요청을 하면 대리금융회사가 증빙서류의 사실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 후 대출인출금의 승인을 결정해야 하지만 형식적인 서류만 보고 대출을 하는 등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부분의 공사대금을 사업 시행 초기에 지급하는 등 대리금융회사의 대출금 승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있어 금융감독원의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삼술 군의회 의장은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PF대출 승인의 잘잘못을 명백히 가려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