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17년 넘게 방치됐던 옛 밀양대,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

도서관·로컬카페·콘퍼런스장·창업오피스 등 들어서

옛 밀양대학교 현재 모습 (밀양시 제공)

(밀양=뉴스1) 송보현 기자 = 17년 넘게 방치돼 있던 옛 국립 밀양대 캠퍼스가 올해부터 시민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경남 밀양시는 내이동 1025-1 옛 밀양대 일대에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밀양대는 1923년 밀양공립농잠학교로 시작해 2005년 부산대학교와 통합하기까지 80년 넘게 지역 원도심 상권을 이끌던 곳이었다.

이후 부산대 밀양캠퍼스가 삼랑진읍으로 이전하고, 6000여명의 학생이 빠져나가면서 쇠퇴 길로 접어들었다.

시는 수년간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올 초 시비 143억 원을 들여 유휴 부지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이에 옛 밀양대 유휴 부지 1만 3789㎡에 햇살문화도서관, 소통 협력 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햇살문화캠퍼스’를 연내 준공한다.

캠퍼스는 라운지, 로컬카페, 콘퍼런스장, 창업오피스 등과 주민참여와 다양한 분야의 소통 협력 공간, 대형 도서관 등이 갖춰진다.

시는 같은 공간에 들어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밀양융합캠퍼스와 한국폴리텍대학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밀양시가 캠퍼스를 통한 인적자본과 생활인구 등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활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