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9일간의 발자취'…부산시,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백서에는 시의 코로나19 분야별 대응 과정과 새로운 감염병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수행한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연구 내용 등이 담겼다.

코로나19 분야별 대응 과정에서는 2020년 1월 21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023년 8월까지 1319일간 시민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 진단검사, 자가격리, 민생지원 등 주요 대응 과정이 14개 분야별로 정리돼 있다.

시는 전문가 자문위원 설문조사·인터뷰, 보건소 직원 설문조사, 워크샵 개최, 전국 보건소 감염병 대응조직 조사·분석, 체험수기 공모전 등 코로나19 최일선 현장 전문가와 종사자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를 백서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만 담은 타 시·도 백서와 달리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제시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서로서 가치 향상을 위해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연구 내용을 담았다.

연구 내용에는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를 비롯해 연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백서 자문위원 설문조사 결과, 그리고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수록됐다.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로는 방역·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비 및 의료 대응 인프라 확충, 감염병 대응 인력 충원 및 역량교육·보상 강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검역·검사 능력 정비, 초고령 도시 진입을 대비한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감염병 관련 지역·중앙·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다섯 가지 과제가 제시됐다.

백서 자문위원 설문조사를 통해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의 주요 문제점과 시사점을 도출했으며 보건소 업무종사자 설문조사를 통해서는 코로나19 대응 직원의 업무 스트레스 정도 등을 조사했다.

이번 백서에는 코로나19를 실제로 대응했던 시와 구·군, 유관기관 직원들의 생생한 수기도 담겨 실제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시 누리집 또는 시 전자도서관과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