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창포원' 국가정원 등록 추진…42만㎡로 기준 면적 충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2027년 등록 목표

거창 창포원 일원(거창군 제공).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거창군이 경남 1호 지방정원인 '창포원'의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군은 창포원이 최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적, 식재 수종, 시설물을 추가해 전체 면적 42만4164㎡로 변경 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창포원이 기존 21만㎡에서 두배 정도 늘어난 면적으로 국가정원 지정 조건인 30만㎡를 충족한 것이다.

국가정원 신청은 지방정원 변경 등록 후 3년간 운영 실적과 평가가 있어야 가능해 군은 창포원을 2027년 국가정원 등록을 목표로 추진한다.

'정원의 품질 및 운영·관리에 관한 평가' 대비를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으로 비전을 수립하고 국가정원 기준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관리, 다양한 정원 체험행사 운영으로 국가정원 신청에 대비할 계획이다.

국가정원 신청을 위해 진행 중인 남상면 대현리와 남하면 산포리 황강 일원 약 31만㎡ 규모의 황강 정비사업을 올해 8월 준공할 계획이다.

또 야외공연장과 다목적 놀이마당, 문화관 등을 조성하는 생태관광문화복합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까지 전시판매장과 카페, 체험농장 등을 조성하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창포원의 국가정원 도약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올해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다른 국가정원과의 차별화된 국내 최대의 수변생태정원을 조성해 거창을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2개소가 있고 지방정원은 경남 거창 창포원을 포함해 전국 10개소가 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