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공천배제' 명단 발표에 이헌승 "과도한 주장" 반박
"26년째 보유하고 있던 주식" 해명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진을)이 부산경실련이 발표한 '공천배제' 의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부산경실련은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현역 의원들에 대한 자질 검증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추가 매입 △불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 보유 △과거 전과 경력 △반개혁 입법 등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공천배제 1명, 검증촉구 15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헌승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주식 과다 보유'에 포함돼 '공천배제' 명단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단순한 보유액과 백지신탁 여부만 갖고 발표해 국민들의 오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 측은 이날 반박문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재산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식종목은 1997~1998년께 최초 보유해 약 26년째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주식을 최초 보유할 당시에는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자체적으로 성장해 주가상승 및 증자 등으로 보유액이 증가한 것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은 이미 국회사무처 감사담당관실로부터 '직무관련성 없는 주식'이라는 해석을 받았다"며 "이를 가지고 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된다는 주장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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