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박빙 승부처' PK지역 전략적 요충지 '양산을'
[4.10 총선 누가 뛰나-양산을]현역 김두관 대항마 국민의힘 거물 차출론 '솔솔'
- 송보현 기자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을 선거구는 낙동강 벨트 핵심 축인 양산이 인구 증가 등으로 2016년 20대 총선 때 갑·을구로 분리되면서 탄생했다. 이후 민주당이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했지만 1~2% 차로 초접전 끝에 승패가 갈린 박빙 승부처다.
동면과 양주동 등 서부 양산 지역과 웅상으로 불리는 서창동, 덕계동, 평산동, 소주동으로 구성된 이곳은 여야 모두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는다.
현역 재선 김두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양산을에 출마해 접전 끝에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를 1523표차로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김 의원은 남해 이장을 시작으로 남해군수, 경남도지사, 행정자치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지난해는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낙동강 전선’의 선봉장 역을 맡고 있다.
현재 같은 당에선 박대조 이재명 대통령후보 정무특별보좌관(51)이 경선 경쟁에 나섰다. 그는 민선 6기 양산시의원, 서형수 국회의원 비서관, 노무현 시민학교 1기, 부경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 등을 거쳤다.
국민의힘은 지난해부터 김 의원의 대항마로 당 내 거물급 정치인 차출론이 거론됐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한옥문 양산을 당협위원장(59)과 윤종운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 위원장(62)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년간 양산시의원, 양산시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등을 거쳤다. 또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경남도당 원외 수석부위원장으로 중앙당 교류와 집권 여당 정책 개발과 추진에도 역할을 해왔다.
윤 위원장은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해양수산발전지원본부장,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진보당에선 박봉열 경남도당 위원장(53)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위원장은 부산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민중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진보당 경남도당 1기 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4년 김해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어 자유통일당 소속 김상구 전 고신대 강사(68)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부산대 교육대학원 수료 후 고신대 강사와 중학교 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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