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영업 중단 부경동물원 남은 동물 15마리 분양 지원 나서

김해 부경동물원 입구 전경 .ⓒ News1 송보현 기자
김해 부경동물원 입구 전경 .ⓒ News1 송보현 기자

(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지난해 동물학대와 부실운영 논란으로 결국 문을 닫은 부경동물원에 남은 동물들의 건강 회복과 안전한 분양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이른바 ‘갈비 사자(바람이)’로 논란이 일었던 부경동물원은 지난해 8월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당시 동물원 대표는 “경영난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다 (동물원에 대한) 인식도 나빠져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며 “남은 동물들의 사료값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바람이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가 모금에 나서 사료 지원을 도왔다.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대 대표는 “남은 동물에 대한 거취가 조만간 결정되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말부터 다른 동물원에 매각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구체적인 위치나 시기 등은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15마리 동물들이 남아 있는데 적절한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시는 작년부터 월 1회 수의사를 동행해 사육장 위생상태, 건강상태 진단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매달 건강 진단을 통한 약 처방 등 건강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동물 먹이공급을 지원할 수 있는 단체를 찾아 안정적인 먹이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동물 분양에 대해서도 사업주와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