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 부산 금정구 예비후보 "부울경메가시티 거점지역으로"

[인터뷰]"침례병원 공공화 등 현안 속도감있게 추진"
"부산의 편에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겠다"

15일 오전 박인영 부산 금정구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박 예비후보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윤석열 정권에 의해 위기로 내몰리는 국민을 지키겠다."

부산 금정구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만원으로 돼지국밥 한 그릇 먹기도 힘들 만큼 물가가 올랐고 일자리도 급감했다. 경기 침체가 극에 달했는데 윤 정권은 오히려 부자 감세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랫동안 정체된 정치로 인해 발전 가능성이 많은 금정구가 위기에 처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경력이 다르고 매력이 다른 정치 리더십이 필요하다. 준비된 박인영이 금정에 필요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 숨겨진 스토리가 있다고 들었다.

▶기자회견을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날인 12월 19일에 했다. 노무현을 사랑했던 분 중에는 이메일 아이디나 비밀번호에 1219를 쓰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의미있는 날이다. 2017년 대선은 말 그대로 촛불혁명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했던 국민이 주인인 선거였기 때문에 그 의미를 되살리고 싶었다.

-지역구 중요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금사 부곡동 일원에는 개발 광풍의 후유증이라 할 수 있는 뉴타운의 그림자로 지역의 노후화와 침체가 지속되고 이에 따른 인구 유출과 유입 중단은 심각한 성장 동력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지연에 따른 금정지역 의료체계의 붕괴와 응급대응 체계의 취약성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이 높은 실정이다. 침례병원 의료기록을 지켰고 해당 건물과 부지를 지켜낸 제가 국회의원이 돼 꼭 침례병원 불을 다시 밝히겠다. 노포동 일원은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부산-양산 지하철 연장, 부산-울산 광역철도 연결 등 많은 개발 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 성과와 입지적 이익을 제대로 담을 수 없는 구조다. 이를 해결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금정구를 부울경 메가시티의 거점지역으로서의 입지적, 교통적 장점을 극대화하겠다. 사람이 모이고 기회가 모이고 성과가 모이는 금정을 만들고 그 성과를 금정구 뿐만 아니라 부울경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자산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승리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

▶정치에는 지름길이 없다. 국민들의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말하고 해결할 확실한 대안을 가지고 부지런히 만나뵙는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까지 공직 선거에 4번 출마해서 4번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누가 진짜 국민의 편이고, 누가 진짜 금정의 편이고, 누가 진짜 부산의 편인지를 시민이 심판하는 선거다. 철저히 국민과 금정의 편에서, 부산의 편에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싸우는 박인영. 이것이 승리의 복안이다.

-부산시의회 의장과 부산시장 후보 출마의 경험이 총선 준비에 어떻게 작용하나.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의 넘버투라고 불린다. 수년째 부산만 추진하지 못했던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의장에 취임하자마자 성사시키고, 교복과 수학여행비 지원, 수업료지원까지 무상교육 시리즈를 완성했다. 침례병원 공공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이었던 공공매입 예산 499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다 전직 시장의 있을 수 없는 사건으로 순식간에 일할 수 있는 권력을 잃어버렸다. 권력을 가지면서 많은 일들을 해보기도 했고 권력이 절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기도 하는 과정이었다. 최근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그리고 일부 정치검찰들이 마치 자신들의 권력이 영원할 것처럼 행동하는 걸 보면 너무 답답하다. 권력 무서운 줄 아는 사람이, 권력을 가져야 한다.

-지역민에게 한마디.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많이 힘들고 정부에서 아무 대책이 없어서 더욱 불안하지만 걱정안하셔도 된다. 이미 3년 전 부산시장에 출마하면서 벼랑 끝에 선 민생을 지키는 긴급구호대책을 시리즈로 연구해서 발표했다. 자영업, 소상공인이 무너져서 경기침체의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그러니 안심하고 민주당에 맡겨달라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