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금서∼삼장 밤머리재 12km 관광명소 만든다

국내 최대 단풍길·탐방로 등 관광벨트 구축

밤머리재 단풍(산청군 제공).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이 밤머리재를 지역관광 중심지로 개발하고 이를 연계해 지리산권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풍길로 유명한 밤머리재는 금서면과 삼장면을 연결하는 12km의 도로다.

군은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관광개발계획에 포함돼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군립공원인 웅석봉과 밤머리재를 탐방로와 육교로 연결하고 천왕봉까지 탐방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를 조성한다.

아울러 군은 국토교통부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의 '백두대간 V-힐링 스타트업로드 조성사업'에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달 착공한 이 사업은 2026년 완료 목표로 백두대간의 시점인 밤머리재가 가지고 있는 단풍과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국내 최장의 명품 단풍길을 조성한다.

명품 단풍길과 지리산의 맑은 계곡과 하천, 도로를 활용한 자전거도로와 탐방로를 통해 지역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연계할 수 있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주요거점 역할을 할 스타트업 센터를 건립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밤머리재를 중심으로 동의보감촌과 중산관광지, 남사예담촌, 목화시배지, 단계한옥마을, 황매산, 생초국제조각공원 등 주요관광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면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군의 관광발전과 균형적인 지역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