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발달장애 학생 '열린학교' 수료식…군수·의장 등 찾아와 축하
지난 2004년부터 장애학생에 체험 기회 제공
- 박민석 기자
(함안=뉴스1) 박민석 기자 =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19일 오전 경남 함안군 광정리 구 함안대 강당. 이날 구 함안대 강당은 함안 내 발달장애 학생들의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 수료식을 축하하기 위해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조근제 함안군수와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김승오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학부모 100여명이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는 방학기간 동안 군내 장애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의 자녀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군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운영돼 왔다.
이번 기수에 참여한 2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보건교육 만들기, 요리수업, 숲체험, 승마 등 현장체험학습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 기간 동안 군과 군내 단체·기관, 자원봉사자 등이 봉사와 물품 지원을 통해 학교 운영에 힘을 보탰다.
이날 수료식은 그 간의 학교 활동영상을 상영하고 작품 전시,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합창공연으로 진행됐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오늘 수료식에서 마련한 시간이 장애학생과 그 가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열린학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군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열린학교를 주관하는 허석주 (사)경남지체장애인연합회 함안군지회장은 "열린학교에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은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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