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원 성추행 의혹 소식에 공무원노조 “즉각 사퇴 요구”

17일 오전 11시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A 의원 “인정 안해…경찰 조사 받고 입장 표명할 것”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제공)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이 수년간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는 16일 해당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 촉구와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양산시지부 관계자는 “A 시의원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편한 사이였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17일 오전 11시 양산시의회 앞에서 A 시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집회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시·군 지부장 및 사무국장 30여명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A 의원이 2022년부터 여성에게 강제적으로 여러 차례 신체를 접촉하고 밤늦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최근 고소인 기초 조사를 벌였고 A의원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피해 여성은 최근 직장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인데다 피해자 2차 가해 우려가 있어 어느 소속 직원인지 등 자세히 알려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A 의원의 뉴스1에 “인정 안한다.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 하겠다”고 말했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