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도시 관광진흥기구,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로 명칭 변경

지난해 11월 전주에서 열린 제11차 TPO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지난해 11월 전주에서 열린 제11차 TPO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의 명칭이 올해부터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영문 약칭은 이전과 동일)로 변경된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는 기존의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활동 영역과 교류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명칭을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로 변경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TPO는 2002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5차 아시아·태평양도시 정상회의(APCS: Asian-Pacific City Summit)에서 25개 아태도시 시장들에 의해 창설됐다.

부산시는 당시 TPO 창설의 주역이었으며 현재는 TPO 회장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 간 관광 진흥과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인 TPO의 사무국은 부산 북구에 있다.

TPO 명칭 변경은 지난해 9월 전주에서 개최된 제11차 TPO 총회에서 결정, 올해부터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기구 명칭을 바꾼 것을 넘어 TPO가 국제기구로서 회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는 의미다.

시는 이번 기구 명칭 변경을 'TPO 비전 2050' 실행의 첫 출발점으로 삼아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도시들과도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축이자 2024년 부산의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TPO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부산국제관광도시포럼과 연계해 제42차 TPO 집행위원회 부산 개최를 준비 중이다. 외국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는 문화체험,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TPO의 사업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TPO는 공동프로젝트 외에도 총회, 집행위원회, 국별 지역회의(한국,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등 각급 회의를 통해 회원국 관광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관광산업의 발전과 나아가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