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방문한 양산 통도사…국힘 지지자 "힘내라" 연호
홍익표 민주당 원내내표도 방문…신년 법회
일부 방문객 “벌써부터 선거운동하는 거냐”
- 송보현 기자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12일 오전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와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여야 지도부 방문을 앞두고 30여분 전부터 지지자와 취재진, 유튜버 등이 대거 몰렸다. 예정 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복을 입은 경찰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방문 전부터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연신 외쳤다.
정오쯤 먼저 방문한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의 모습이 보이자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또 다시 “한동훈” “한동훈 힘내라”며 소리를 높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일부 방문객들은 “벌써부터 선거운동하는 거냐”며 "응원은 자유지만 사찰에서 유세 모습이 연출돼 황당하다”고 하기도 했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과 홍 원내대표는 통도사에서 조계종 성파 대종사를 예방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별도 예방하고 면담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통도사 신년법회가 열린 이날 불자들은 새해 목표를 담은 형형색색의 소원지를 적어 삼층 석탑 주위를 줄지어 걸었다. 울산 울주군에서 온 김모씨(56)는 “올해 아들의 건강과 취업 합격 등을 소원지에 써 걸었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에서 신년 법회 참석을 위해 왔다는 한 방문객은 “소원지에 만사형통 소원성취라고 썼다”며 “여야 지도부가 방문한다는 소식 덕분인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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