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거제면~동부면 관광거점 개발사업 기대 커졌다
해수부 죽림항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공모 선정
테르앤뮤즈 리조트·기후변화생태정원 연계 개발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 거제면 죽림항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거제면 일대 관광지 개발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거제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공모에 거제면 죽림항이 선정돼 2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거제면 죽림항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어업기반시설 설치,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한 사계절 공유해변 조성, 야생의 섬, 어촌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침체된 어촌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관광 발전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이 순항의 기회를 잡았다.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은 민자사업자인 옥포공영이 총사업비 2227억원을 투입해 거제면 오수리 일원 27만㎡ 부지에 숙박시설과 휴영시설, 지역상생상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공공편익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시는 테르앤뮤즈 리조트를 죽림항 어촌신활력증진 사업과 연계해 사업 내용을 보강 후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토부에 재심의 신청을 할 예정이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인 ‘기후변화생태정원’도 추진 동력을 얻었다.
시는 거제식물원 주변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거제면 외간리 일원에 유럽형 정원과 해양생태체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동부면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과 유사한 성격이라는 이유로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기후변화생태정원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토지매입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외에도 거제면 숲소리공원과 동부면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과의 연계로 거제면~동부면 일대 관광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민관협력을 통한 관광거점 구축으로 거제시가 남해안 관광거점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게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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