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철저히 준비"

항공도시 건설단 발족 추진 등 글로벌 우주항공 도시 구현

박동식 사천시장이 1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10 뉴스1/한송학기자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수도 건설 △수준높은 정주환경 조성 △미래형 도시인프라 구축 3가지 목표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10개 분야의 전략을 구상하고 분야별 사업도 발굴했다"며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발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직원들의 원활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으로 지원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며 "혁신적인 지원방안을 도출해 글로벌 우주항공 거점도시로서 기능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또 "원활한 청사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사전에 제시했던 임시청사와 본청사의 검토사료를 바탕으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주항공산업 우주경제 시대의 도래,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대내·외 여건을 반영해 우주항공산업의 육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우주항공산업을 향후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연구재단 등에 분산된 우주항공 관련 업무를 이관받아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우주 관련 외교도 수행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 국가행정기관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공포일로부터 4개월 뒤에 시행하기로 해 빠르면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범부처 정책 수립, 산업 육성, 인력 양성, 국제 교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력은 300명 이내로 출범 후 지속해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법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을 항공청 소속기관으로 둔다'는 내용도 있어 항우연의 연구개발 기능은 유지하도록 했다. 우주항공청을 감독하는 국가우주위원회는 총리실 산하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위상을 높여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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