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100원 행복택시' 70개 마을로 확대 운영

거리 기준 완화…지난해 61개에서 올해 9개 추가

하동군 100원 행복택시(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은 100원만 내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100원 행복택시' 대상 마을을 올해부터 70개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행복택시는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마을 가운데 버스 승강장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마을 주민들이 읍·면 소재지나 병원, 시장 등을 방문할 때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까지는 61개 마을이 적용됐지만 최근 행복택시 운행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거리 기준을 마을회관에서 인근 버스 승강장까지 700m에서 600m로 완화해 9개 마을이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추가된 마을은 하동읍 고서마을, 횡천면 횡계·횡보마을, 금남면 사궁마을, 금성면 명선·가린마을, 진교면 신기마을, 양보면 봉곡마을, 옥종면 병천마을이다.

2015년 28개 마을로 시작한 행복택시는 지난해에만 5만 5140명의 주민이 이용했다

하승철 군수는 "대상마을 확대로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와 교통 복지를 위해 행복택시 운행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