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62억원 모금…목표 150% 초과 달성

경남도·18개 시군, 5만2000여건 기부 받아
김해·밀양·하동·거창·합천 4억원 이상 모금

경남도 관계자들이 한 행사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기부를 통해 62억원을 모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목표액(41억원)을 150% 초과 달성한 성과다.

도는 지난해 18개 시·군과 5만2000여건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62억원을 모금했다.

김해시, 밀양시, 하동군, 거창군, 합천군 등 5곳은 4억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기부금으로 마련된 재원을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 목적의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심상철 도 세정과장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내 고향 경남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좋은 품질의 답례품, 공감이 가는 기금사업으로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시군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월에 도입된 제도다.

개인이 본인 주소지 이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해당 지자체는 이를 재원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 목적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기부는 연간 500만 원까지 가능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10만원까지는 전액 공제, 초과분은 16.5% 공제)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 답례품이 제공된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 납부할 수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