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의회 민주당 의원들 "구의장 폭행한 김기재 구청장 사퇴" 촉구

 4일 오전 이경민 영도구의회 의장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기재 영도구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부산시의회 제공)
4일 오전 이경민 영도구의회 의장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기재 영도구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부산시의회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영도구의회 구의원들이 이경민 구의장 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기재 영도구청장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과 이경민 구의장(무소속)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영도구청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1만 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구의회의 의장에 대한 폭행과 모욕은 영도구민을 폭행하고 모욕한 것과 같은 것"이라며 "구민을 얕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행위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폭행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해하는 구청장의 모습을 보니 영도의 미래가 너무나도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영도구의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단체장 협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것을 두고 갈등을 빚자 김 청장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 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