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첨단산업 육성'으로 산업생태계 다변화

반도체·SMR·수소·바이오 등 첨단기술 집중 육성

경남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계획도.(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첨단산업을 육성해 산업생태계 다변화에 나선다.

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전(SMR), 반도체,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등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생태계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반도체팀(파트)을 신설했다.

반도체산업의 첫 단추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올해 예정된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공동연구소 지정·운영 등 정부 반도체 공모사업에 도전해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산업 육성의 시작 단계인 만큼 지역 현황에 맞는 기반 조성, 기업유치·지원, 인력양성, 연구개발 지원 등 중장기 육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권의 강점인 기계, 조선, 자동차, 우주항공, 방위 등 풍부한 전방산업과 연계해 고신뢰성 반도체 모듈 실증센터, 인공지능융합형 전력반도체 평가인증센터 등 반도체 실증 테스트 중심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도는 차세대 원전 제조 기술력 향상에도 나선다. 도에서 기획한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 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이 정부 예타과제인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기술 개발사업’에 포함돼 사전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는 정부예타 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원전산업 거점 기능을 수행할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도내 원전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운영 지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의 자체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및 핵심기술 고도화도 본격 추진한다.

김해시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수소기업 집적화가 높은 창원, 밀양, 김해 3개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학연 집적, 기반 구축, 생태계 육성, 기술경쟁력 강화를 4대 전략으로, 창원은 수소기반 방산, 밀양은 저장용기 기자재, 김해는 액화수소 기자재를 중심으로 경남 수소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미래 의료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첨단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산업도 중점 육성·지원한다.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기반구축 사업’ 등 9개 사업에 186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 기반 구축, 기업 성장 등을 지원한다.

또 첨단의료기기 실증지원을 위한 ‘다중영상 융합 진단 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과 첨단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남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경남이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류명현 도 산업국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을 위해서는 제조산업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내 첨단산업군에 속한 바이오,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