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 "사람·관광·산업 초점…생활 인구 확대"

[신년인터뷰] 관광 성장 프로젝트 추진…나은 미래·군민 행복 실현

진병영 함양군수.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진병영 경남 함양군수는 올해 군정을 사람과 관광, 산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살기 좋은 함양 건설을 위해 양육 친화, 청소년·청년 지원, 어르신 복지에 초점을 맞춰 군정을 이끌고 함양 관광 시대를 열기 위한 관광 성장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진 군수는 2일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군민 목소리를 잘 경청해 소멸하는 도시가 아닌 살만한 도시, 먼저 찾아오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진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올해 예산 편성 방향을 사람, 관광, 산업에 중점을 두었다. 살기 좋은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소규모 주차장, 사람 중심 보행체계, 전선 지중화, 회전교차로 등 생활밀착형 도시정비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청년 마을 공유주거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어르신들이 함양에서 건강한 여가를 통한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과 생활체육공원 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관광 성장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올해는 함양 관광 시대를 열 것이다. 해발 1000m 이상 15개 명산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고 산림자원 연계사업도 확대해 추진해 나가겠다.

대봉산휴양밸리는 시설의 민간 위탁 등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운영 방법을 모색하고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육체험관 건립, 선비문화유산 풍류관광벨트 조성 등 선비문화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상림과 연계한 백연유원지 오토캠핑장, 한방웰니스 관광거점 조성 등 주변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림권역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

-지역경제 활력 계획은.

▶올해는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혁신생태계 조성도 힘쓴다.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화와 명품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산물 가공유통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소멸의 위기를 넘어 지역 활력을 도모하겠다.

-지방소멸위기 대응 전략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소규모 주차장, 사람 중심 보행체계, 전선 지중화, 회전교차로 등 생활밀착형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어린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복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생활인구 확대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기업 유치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해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하고 청년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생활인구 유치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다.

-그동안 주요 성과는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경남에서 최대 금액인 190억원을 확보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에 선정돼 5년간 총 397억원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인 17건에 123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서상면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되며 2018년 이후 도시재생 7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교산리와 신천리 일원 농업진흥구역이 최종 해제 승인을 받으며 문화복지 도시기반시설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업인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경남 최초로 시행하고 조만간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도 문을 열 예정이다. 위탁영농 활성화와 임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도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교부세 감소에 따른 대비책은.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보조금 등 이전 재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 현안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전 재원 최대 확보가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정부의 긴축재정에 대비해 사전에 고강도 세출 구조 조정 등을 통해 절약한 예산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적립한 덕분에 기금 477억원 중 270억원을 올해 당초 예산에 투입할 수 있었다. 올해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과 경남도 및 중앙부처 지속 방문으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주재원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체납액 징수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함양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함양의 더 나은 미래와 군민의 행복을 위해 힘차게 도전해 나겠다. 군민의 저력과 지지를 바탕삼아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과 인구 유입이 가속화 되도록 부지런히 정진하겠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