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거창군수 "주민 염원 의료복지타운 조성 집중"

[신년인터뷰]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 환경 조성…2029년 완공 계획

구인모 거창군수.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지역민의 염원인 '거창형 의료복지타운'을 조성 중이다. 완공은 2029년 계획으로 지난달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중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부지 조성에 들어가게 된다.

의료복지타운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의 이전 신축으로 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병원 인근에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 커뮤니티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해 임신, 출산, 육아를 원스톱으로 연결해 수준 높은 정주 환경을 구축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의료복지타운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의료시설 등을 갖춘 종합 의료타운이 2029년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구 군수와의 일문일답.

-거창형 의료복지타운조성사업 추진현황은.

▶의료복지타운은 거창읍 대평리 일원 9만6638㎡ 면적에 건립된다. 지난해 3월 군은 부지를 조성하고 대한적십자사는 건축을 진행하는 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후 부지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까지 52%의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부지 조성, 2026년 건축 착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방소멸위기 대응 전략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생활인구 시범 산정 대상지역’에 '통학' 유형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역에는 경남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이 있으며 거창고·대성고는 다른 지역 거주 학생이 50%가 넘는 등 다른 지역 학생 통학, 가족 방문 등으로 통학 분야 생활인구가 지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른 지역 학생 유치를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 발전 특구 지정에 집중하고 있다.

거창형 의료복지타운과 교육 인프라를 연계한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발굴과 추진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인구감소의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요 성과가 있다면.

▶지난해 시군 주요 업무 합동 평가에서는 정성·정량평가 부문 모두 군부 1위를 달성해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모든 영역에 대해 행정 역량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난 8월부터 거창형 청소년 수당인‘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의 자립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9월에는 경남도 최초로 시행하는 거창형 청년수당인 ‘청년도약금’을 100명에게 지급했다.

도립거창대학에는 등록금 전액과 한국승강기대학교에는 등록금 반값을 지원하고 있다. 작은 학교 살리기와 연계한 신원, 북상, 가북, 주상면에 공공 임대주택 건립으로 올해 경남 최초로 임대주택 4개소도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1분기 도내 유일 청년인구 순 유입 발생, 도내 군부 인구감소율 최저·출생아 수 최고 기록 등의 정주·인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도 이뤘다.

-관광 분야에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가 국제교량구조공학회에서 국내 최초 우수 구조물로 선정돼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관광공사 경남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 육성사업에 선정된 거창 창포원은 인지도가 올라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이 있나.

▶인구·교육 분야는 청년 월세 지원과 청년 도약금 지속 지원, 청년 42 공간 활성화 등 청년들의 자립 지원으로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젊은 도시를 조성하고 교육 발전 특구 선정을 집중해 준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의 본격적인 운영, 서북부 경남 최초 화장장 건립을 위한 최적의 후보지 선정, 거창형 의료 복지 타운 제반 절차 이행으로 다 같이 누리는 행복한 복지 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경제는 스마트승강기 실증시험타워 준공으로 승강기 밸리 산업 고도화, 한국승강기인재개발원 이전과 승강기 관련 국책기관, 대기업 유치 등 승강기 중심의 기본이 튼튼한 지역경제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는 고효율 생산체계를 갖춘 거창 사과 노지 스마트 농업 실리콘 밸리와 실증단지 조성, 3무(無) 농업 등 친환경 농업을 접목한 미래를 위한 식품 산업 등 스마트한 농업생산 기반 마련으로 매력 있는 농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의 3대 현안 사업을 말끔히 해결하는 등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완성이라는 군정 비전 아래 거창을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어 모든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도내 인구 군부 1위 달성, 예산 1조원 시대, 농업소득 1억원 시대, 산림관광 200만 시대, 화장장 건립,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 거창 시대’를 활짝 열고 전국에서 최고로 살기 좋은 거창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