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에 익사에…부산 아파트 공사장서 하루새 근로자 사망사고 잇따라

동래구서 42m 아래 추락…강서구서 빗물 저류조 빠져 익사
고용노동부·경찰, 공사장 관계자 상대 사고 경위 조사 중

뉴스1 DB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부산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14층 실외기실의 외부 도장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A씨가 42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작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5시 40분쯤에는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B씨가 수심 4m의 빗물 저류조에 빠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두 공사장의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pms4400@news1.kr